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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 다산초당 다산초당(茶山草堂)은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만덕산 기슭에 위치한 역사적 유적지로,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다산)이 유배 생활을 하며 학문과 저술에 몰두했던 장소입니다. 정약용은 1801년 신유박해로 인해 강진에 유배되어 처음 8년간은 강진읍 주변에서 지내다가, 1808년 봄부터 해배되던 1818년까지 약 10년간 이곳 다산초당에서 거주하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600여 권의 저서를 집필하였습니다.​다산초당은 원래 해남 윤씨 가문이 세운 초가였으나, 1957년 다산유적보존회에 의해 복원되었고, 현재는 기와지붕을 얹은 소박한 남향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변에는 다산이 직접 새긴 '丁石' 글자가 있는 정석 바위, 약수터인 약천, 차를 끓이던 다조(茶竈), 연못 연지석가산, 그리고 정자가 있는.. 2025. 4. 28.
강진 다산박물관 - 실학자 정약용의 삶과 정신을 만나는 공간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에 위치한 다산박물관은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다산) 선생의 삶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문화공간입니다. 정약용 선생은 1801년부터 18년간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수많은 저서를 집필하고 후학을 양성했습니다. 이 박물관은 그의 유배지였던 강진에서의 삶과 업적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함께 둘러볼 곳다산박물관 방문 시, 인근의 다산초당과 백련사도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다산초당은 정약용 선생이 유배 시절 거처하며 수많은 저서를 집필한 장소로, 그의 학문적 열정과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백련사는 조용한 산사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2024.11.22 2025. 4. 27.
가을 끝자락, 백련사에서 만난 고요한 시간 - 강진 만덕산 백련사 2024년 11월 중순, 전남 강진에 위치한 백련사를 다녀왔다. 늦가을의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앉던 그날, 백련사는 말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으로 나를 맞이했다. 사찰로 향하는 길목에는 동백숲이 가득했다. 초록 잎 사이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붉은 동백꽃들이 조용히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과 어우러진 백련사의 첫 인상이 찬찬히 마음속에 스며든다. 사찰 안쪽, 만경루에 올라 창을 통해 바라본 바깥 풍경은 참으로 인상 깊었다. 맑고 푸른 가을 하늘빛을 받은 오래된 나무의 가지와 그 뒤로 펼쳐진 산자락, 창문을 액자 삼아 담아낸 그 순간, 말 그대로 창문이 카메라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대웅전, 명부전과 삼성각도 함께 둘러보았다. 오래된 세월을 품은 건물.. 2025. 4. 26.
가야금산조 기념관-영암 2024.11.03 2025. 4. 25.
흐린 하늘 아래 펼쳐진 보랏빛 환상: 신안 안좌도 퍼플섬 아름다운 섬 안좌도와 연결된 이 특별한 곳.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아왔던 '퍼플섬'을 드디어 방문했다. 섬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다는 이야기에 약간의 설렘을 안고...하지만 방문한 날은 아쉽게도 하늘이 맑 흐렸다를 반복하고 있었고, 잿빛 하늘 아래 퍼플섬의 보랏빛 매력이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했다.안좌도를 지나 퍼플섬 반월도로 향하는 길목부터 보라색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안좌도와 퍼플섬을 잇는 길고 아름다운 보라색 다리들을 건널 때는 마치 현실 세계를 벗어나 다른 차원의 보랏빛 세계로 진입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섬 곳곳에는 보라색 지붕의 집들, 보라색 담벼락, 보라색 도로와 이정표, 심지어 보라색 공중전화 부스와 쓰레기통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보라색으로 통일되어 있었다. 마치 보라색 필터.. 2025. 4. 24.
신안 자은도 무한의다리 무한의 다리는 자은도 둔장해변 앞에 놓인 보행교로, 구리도와 고도, 할미도를 차례로 연결한다. 총 길이 1,004m에 폭 2m이다. 무한대(∞)를 내포하는 8월 8일 ‘섬의 날’을 기념하고, 신안의 지속적인 발전을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물이 빠질 때에는 세계 5대 갯벌에 속하는 서남해 갯벌과 다양한 생물들을 구경할 수 있고, 물이 들어올 때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신비로운 기분도 느껴볼 수 있다. (출처: 신안군) 2024.10.27 2025. 4. 23.
빗방울 속에서 만난 또 다른 아름다움 - 신안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 방문했던 날은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하던 날이었다. 나는 신안 자은도에 있는 1004뮤지엄파크를 찾았다. 맑은 날씨였다면 또 다른 매력이 있었겠지만, 이날의 흐릿한 하늘과 간간이 떨어지는 빗방울은 오히려 고요하고 운치 있는 풍경을 만들어 주었다.뮤지엄파크에 들어서자마자 잘 정돈된 수목들과 이국적인 경관이 눈에 들어왔다. 초록빛 나무들과 함께 어우러진 조형물들, 그 사이로 이어진 산책로는 사진을 찍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다른 장면이 펼쳐지는 것처럼 느껴져서 천천히, 그리고 자주 멈춰서 셔터를 눌렀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바람에 살랑이는 핑크빛 물결과 모래언덕, 그 뒤로 펼쳐진 바다의 잔잔한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다. 흐린 하늘 덕분에 핑크뮬리.. 2025. 4. 22.
신안 자은도 해변의 노을 2024.10.26 2025. 4. 21.
유달산 노적봉 2024.10.26 2025. 4. 20.
가을빛 머금은 해남, 대흥사와 땅끝마을을 걷다 10월의 해남은 정말이지 눈부셨다. 맑게 갠 하늘과 푸르른 바닷물이 어우러진 그날, 나는 대흥사와 땅끝마을 전망대를 향해 길을 나섰다.먼저 도착한 곳은 대흥사. 천년 고찰의 고요한 분위기 속을 걷노라니 마음이 절로 차분해졌다. 울창한 숲 사이로 이어진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눈앞에 불현듯 나타나는 전각들과 탑,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연리근 나무가 반갑게 맞아준다. 고운 단풍은 아직 물들기 전이었지만, 햇살 아래 반짝이는 초록 잎들이 사찰의 고요함을 더 깊게 해주었다.불상 앞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다. 기도라기보다는, 그저 마음을 비우고 싶었던 순간. 자연과 역사, 그리고 시간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조용히 숨을 고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어서 향한 곳은 땅.. 2025. 4. 19.
가을 하늘 아래, 강진 마량항을 거닐다 10월의 초입, 유난히 하늘이 맑고 푸르던 날. 바다가 보고 싶어 강진 마량항으로 향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햇살은 따스하고, 하늘은 끝도 없이 맑고 푸르러서 마음까지 환해지는 하루였다.마량항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멍하니 바라봤다. 고요하게 정박해 있는 배들과 잔잔하게 일렁이는 바닷물, 그리고 그 위로 푸르게 펼쳐진 가을 하늘. 그 모습들이 어찌나 평화롭던지, 절로 깊은 숨을 들이마시게 했다.카메라를 꺼내들고 이 풍경을 담기 시작했다. 하얀 구름이 천천히 흐르는 하늘, 그리고 물 위에 바닷물 일렁이는 잔잔한 모습 까지… 항구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도 정리하고, 그냥 아무 말 없이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일상 속에서 이런 여유가 얼마나 소.. 2025. 4. 18.
초여름의 강진 여행 추천 - 녹차밭과 월남사지에서 보내는 조용한 시간 6월에서 7월 사이, 초여름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시기, 여행이 생각날즈음이면,특별한 느낌으로 느껴질 여행지. 이곳 강진살이를 하고 있는 근처의 여행지를 소개하고자 한다.관광지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자연과 시간을 나눌 수 있는 곳. 바로 강진 녹차밭과 월남사지이다.🌿 푸르름 가득한 강진 녹차밭차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 가슴 깊이 스며드는 녹차 향기와 그 초록빛 풍경의 청량함이다.계단식으로 이어진 녹차밭은 마치 살아 있는 초록 물결 같고, 촘촘하게 심어진 찻잎들 사이를 걷다 보면 절로 마음이 가라앉는다.햇살에 반짝이는 찻잎을 카메라에 담으면서도, 눈으로 더 오래 담고 싶어 셔터를 아끼게 되는...조용히 바람 소리와 주변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잠시 앉아있는 시간. 그.. 2025. 4. 17.
강진에서 맞는 첫 겨울 - 춥다. 강진살이를 하면서 처음으로 맞는 겨울이다.오래된 주택의 내부를 수리하여 군청에서 임대를 해 주었지만, 벽을 통해서 스며 들어오는 외풍의 한기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보일러를 켜고 실내온도를 1도 올리는데도 보일러는 한참을 작동해야 한다.며칠간 눈이 내리다가 멈추고, 다시 눈발을 뿌리고...내린 눈이 잠시 녹았나 싶으면 또 눈이 뿌리고~하늘은 맑고 푸르지만, 한기는 두껍게 입은 옷 사이를 뚫고 들어온다.마늘과 시금치는 월동중이고, 어떤 맛을 안겨줄지 궁금하기도 하다.2025.02.10 2025. 4. 16.
직접 가꾼 무우로 무우조림을.. 텃밭에 파종한 무우가 잘 자라고 있다.궁금하여 한 개를 뽑아서 크기를 가늠해 보고.. 뽑은 무우로 무우조림을... 2024.11.29 2025. 4. 15.
바람이 말을 걸던 날, 강진으로 떠난 하루 2024년 4월 23일 강진품애(愛) 4차 현장답사를 위해 강진을 찾았다.마음에 두었던 신전면의 주택을 답사 후, 예정에도 없었던 강진 주변으로 짧은 여행을했다. 목적지는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영랑생가와, 가우도.영랑생가는 시인 김윤식, 영랑 선생이 나고 자란 집이다. 생가 앞에 섰을 때, 마치 시 한 줄이 바람을 타고 내 마음으로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초가지붕 아래 고요히 머물던 그 시절의 숨결이 아직도 남아 있는 듯했다. 약간의 흐린 하늘아래의 마당 위에 서 있으니, 문득 그가 읊었을 법한 구절이 머릿속을 맴돌았다.“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려야 하네…”나는 카메라를 꺼내 들고 이곳저곳을 천천히 담았다. 마음도 함께 담기길 바라며.영랑생가를 뒤로하고 가우도로 향하는 길. 창밖으로 펼쳐.. 2025.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