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13 봄날의 전라병영성 2025.04.11 2025. 5. 8. 집 주변 풍경 봄 날의 여유로운 주변 풍경들. 지난 겨울에 심어 둔 작약도 생기가 돌기 시작하고 작년에는 보지 못했던 수선화도...(수선화가 진 6월말 입주) 스산했던 담쟁이도 어느새 연두색의 싱그런 모습으로 변해가고... 월출산과 어울린 한옥마을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모습도... 어느 예술가의 작품인지, 산책길에 나선 나의 발걸음을 한참을 묶어 놓았던.... 어느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 들었던 여유로운 풍경들.이렇게...아릿한 봄날이 지나고 있다. 2025.04.10 2025. 5. 7. 맑지만 뿌연 하늘 아래, 월출산을 오르다 오랜만에 날이 맑아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물론 완전히 청명한 하늘은 아니고, 어디선가 미세먼지인지, 구름인지 모를 뿌연 기운이 하늘에 얇게 깔려 있었다. 그래도 따뜻한 햇살 덕분에 기분은 가볍고, 몸은 한층 가뿐했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배낭을 챙겨 월출산으로 향했다.오늘의 코스는 경포대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금릉경포대를 지나 경포대 삼거리까지 오른 뒤, 월출산 정상에서 바람재 쪽으로 내려와 하산하는 원점 회귀 코스였다.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할 때부터 공기는 신선했고, 주위 풍경은 점점 봄의 기운으로 물들고 있었다. 금능경포대에 도착했을 땐 한참을 멈춰 서서 주변 풍경을 감상했다. 여전히 약간 뿌연 하늘이었지만, 그 덕분에 빛이 부드럽게 퍼져 나무들과 바위에 아늑한 느낌을 더해줬다.경포대 삼거리에서.. 2025. 5. 6. 강진 - 다산초당 다산초당(茶山草堂)은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만덕산 기슭에 위치한 역사적 유적지로,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다산)이 유배 생활을 하며 학문과 저술에 몰두했던 장소입니다. 정약용은 1801년 신유박해로 인해 강진에 유배되어 처음 8년간은 강진읍 주변에서 지내다가, 1808년 봄부터 해배되던 1818년까지 약 10년간 이곳 다산초당에서 거주하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600여 권의 저서를 집필하였습니다.다산초당은 원래 해남 윤씨 가문이 세운 초가였으나, 1957년 다산유적보존회에 의해 복원되었고, 현재는 기와지붕을 얹은 소박한 남향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변에는 다산이 직접 새긴 '丁石' 글자가 있는 정석 바위, 약수터인 약천, 차를 끓이던 다조(茶竈), 연못 연지석가산, 그리고 정자가 있는.. 2025. 4. 28. 가을 끝자락, 백련사에서 만난 고요한 시간 - 강진 만덕산 백련사 2024년 11월 중순, 전남 강진에 위치한 백련사를 다녀왔다. 늦가을의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앉던 그날, 백련사는 말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으로 나를 맞이했다. 사찰로 향하는 길목에는 동백숲이 가득했다. 초록 잎 사이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붉은 동백꽃들이 조용히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과 어우러진 백련사의 첫 인상이 찬찬히 마음속에 스며든다. 사찰 안쪽, 만경루에 올라 창을 통해 바라본 바깥 풍경은 참으로 인상 깊었다. 맑고 푸른 가을 하늘빛을 받은 오래된 나무의 가지와 그 뒤로 펼쳐진 산자락, 창문을 액자 삼아 담아낸 그 순간, 말 그대로 창문이 카메라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대웅전, 명부전과 삼성각도 함께 둘러보았다. 오래된 세월을 품은 건물.. 2025. 4. 2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