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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6월10일),
모처럼, 포동 폐염전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여 집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곳이지요.
그러나, 도착해보니..
불과 며칠전까지도 눈에 스치며 보이던, 폐염전의 모습이 사라져버리고..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자동차를 세우고, 한참동안..
그렇게 멍한 시선으로 그곳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요.
소래포구와 연결된 수로의 양쪽으로,
30여개의 폐염전 건물이 있었는데
이제는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진도 ...
집에 와서 검색을 해 보니..
관련기사가 있더군요.
http://www.kfm.co.kr/news/section_news_read.html?id=68277&cla=morning
아쉬움을 뒤로하며, 근처에 있는 소래의 폐염전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이 폐염전도,
곧... 우리곁에서 어느순간 사라져버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모르는 순간에 많은 셔터를 눌렀습니다.
사진을 찍으러 나가,
2GB의 메모리를 채우고 돌아온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이는 모든것들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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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쓸만한 사진이 한장도없다는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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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가 끝난 그곳의 모습을 찍어올걸...
하는 생각이 뒤늦게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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