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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Km 는 족히 넘을 듯한 긴 자동차 행렬에 끼어
눈에 붙은 눈꼽이나 떼어보자고 구경을 간다.
어렵사리 주차장에 차을 세우고
매장 한 곳을 들어갔다가 나온 후..
빙빙 밖으로 돌며 의미없는 셔터만 누른다.
조금은 한적해 질, 무더운 여름밤..
밤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든다.
슬그머니 태그에 쓰여 있는 가격표를 본다.
망사처럼 얇은 니트 하나에 무려 200만원.
헉..~~!!..
아,
이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
심지어 어떤 매장 입구에는
줄을 서서, 자신의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아,
저 사람들은???
그래...
나처럼 구경 온 사람들일거야...~~
빨리 집에 가서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나 씻어내자.
그놈의 명품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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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10